‘에리모 미사키’는 아이누어로 온네 엔룸이 그 어원입니다. ‘온네’는 ‘아주 늙은・큰’, ‘엔룸’은 ‘튀어나온 곳=곶’을 의미합니다. 또한 ‘에룸’은 ‘쥐’라는 뜻으로, 마츠우라 타케시로 저 <무오 동서에조 산천지리 취조일지>에는 “멀리서 에리모 미사키를 바라 보고 있노라면 쥐가 엎드려 있는 것처럼 튀어 나와 있어 이에 유래한다”고 되어 있으며, 다니 겐탄 저 <에조기행>에는 “바닷속 곳곳에 큰 바위들이 자리하여, 그 이어진 모양이 가늘고 길어 쥐의 꼬리를 닮았다”고 나와 있습니다. 암초의 이름은 아이누어에 유래하여 지금도 그 삶에는 아이누의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.
<국가지정문화재 피리카노카 에리모 미사키 온네엔룸 지정범위>
마츠우라 타케시로(<동서에조 산천지리취조일지 7> 1859년 홋카이도대학 부속도서관 소장)
마츠우라 타케시로 (<히가시에조일지 6> 1858년 홋카이도대학 부속도서관 소장)